전문사모자산운용사 KY자산운용 출범
"베트남,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 판단
베트남 7군지역 아파트 사업 펀드 연계 등

(주)건영의 CI   출처=건영 홈페이지.
(주)건영의 CI 출처=건영 홈페이지.

 

[소비자경제신문 임준혁 기자] 중견 건설사들이 건설경기 부진에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주)건영이 자산운용업에 진출한다.

회사가 추진 중인 각종 베트남 개발 사업을 펀드와 연계해 국내 투자자들을 확보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주)건영(대표이사 회장 이형수)은 지난 10일 계열사인 건영개발을 통해 지난해 말 설립한 전문사모자산운용회사인 KY자산운용이 9일 금융위 등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KY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호치민과 하노이의 A급 오피스빌딩, 호텔 및 레지던스 그리고 물류센터 개발사업 등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건영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7군지역의 아파트 사업도 펀드와 연계해 국내투자자에게 제공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Y자산운용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에서 상품기획 및 마케팅을 총괄했던 김승길 씨가 선임됐다. 이 회사 황재훈 본부장은 한투운용과 교보생명에서 리서치, 변액자산파트를 역임한 인물이다.

베트남 개발 사업과 관련 KY자산운용은 연 평균 6% 이상의 고속성장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은 풍부한 천연자원, 평균연령 26세의 젊은 인구구조, 37%대의 낮은 도시화율 등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국가라고 설명했다.

KY자산운용 관계자는 “베트남은 중국의 뒤를 이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각돼 부동산투자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며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제조업에 이어 외국인투자유치 분야 중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한 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약 6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영은 1990년대 1기 신도시 개발로 급성장한 중견 건설사다. 2006년 11월 LIG그룹으로 계열사 편입됐고 2015년 4월 1일 현 이형수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하면서 사명을 '주식회사 건영'으로 변경했다. 용인구성, 이수역 등에 '리가'라는 브랜드명의 아파트를 시공했고 본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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