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도 적극 활용…라이센스 사업 예정

(사진=롯데제과)
(사진=롯데제과)

[소비자경제신문 이다정 기자] 롯데제과가 기존 스터디셀러 제품의 꾸준한 리뉴얼을 시도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에 불을 지폈다.

문을 연지 50여 년이 넘은 롯데제과는 기성세대가 어린 시절부터 접해온 먹거리로 가득한 만큼 과자와 아이스크림, 초콜릿, 껌, 젤리 등 각 분야에서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978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초코파이'는 현재까지도 남녀노소가 찾는 간식이다. 타 업체의 '초코파이'와 경쟁을 하며 스터디셀러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기존제품을 바탕으로 정형화돼 있는 맛에 변화를 준 덕분이라는 평이다.

기존 오리지널 초코파이에 가장 먼저 변화를 준 것은 지난 2013년 선보인 '가나리얼 초코파이'와 '가나리얼 초코파이 카카오'다. 롯데제과의 가나 초콜렛과 합작한 것으로 카카오버터 100%를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초코파이. (사진=롯데제과)
초코파이. (사진=롯데제과)

이후 2017년부터는 '치즈 초코파이', '딸기&요거트 초코파이', '콜드브루모카  초코파이' 등 매년 리뉴얼 제품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봄 시즌 한정판으로 딸기를 활용한 '스트로베리&치즈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카카오' 열풍을 불러일으킨 '드림카카오' 초콜릿도 기존 '드림카카오 56', '드림카카오 72' 2종에서 '드림카카오 닙스'와 '드림카카오 카바' 맛을 새롭게 내놨다.

'드림카카오 닙스'도 '56'과 '72'로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드림카카오 닙스 56'은 드림카카오 56% 초콜릿 스위트에 카카오 닙스 8%가 더해져 카카오 함량이 총 60%이며 '드림카카오 닙스 72'는 드림카카오 72% 초콜릿에 카카오닙스 8%로해 카카오 함량이 74%에 달한다.

지난 2006년 출시 당시 '드림카카오 56'에 익숙해져 있던 소비자들이 점점 진한 카카오 맛을 찾는 욕구를 반영해  고함량 카카오 초콜릿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출시 34년이 된 '고래밥'을 재해석한 '상어밥', 롯데제과의 첫 비스킷이었던 '하비스트'에 '단짠'을 입히 '하비스트 피넛버터샌드' 등이 있으며 '수박박', '스크류바', '죠스바' 아이스크림을 젤리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롯데제과 대표 캐릭터들.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 대표 캐릭터들. (사진=롯데제과)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로 과자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도 전개한다. 롯데제과의 ‘빼빼로’, ‘칸쵸’, ‘말랑카우’ 캐릭터를 다양한 사업에 접목시켜 판권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과자 제품에만 사용해왔던 캐릭터들을 봉제인형이나 화장품, IT제품, 생활 잡화 등에 넣어 빠르면 상반기 내에 상품화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맛의 실패'를 가장 두려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기존 제품을 살짝 리뉴얼해 출시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와 함께 캐릭터 사업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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