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방만한 기업경영 ‘눈총’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방만한 기업경영 ‘눈총’
문어발 사업, 회사에 손실...셀트리온엔터, 영화사업으로 100억원대 손실
장남 서진석 스킨큐어대표, 사상 최고 적자...차남 2년만에 과장서 이사로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9.03.13 02: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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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의 회장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방만한 기업 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셀트리온 사이트 캡처)
서정진 셀트리온의 회장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방만한 기업 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셀트리온 사이트 캡처)

[소비자경제신문 정수남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의 회장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방만한 기업 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단백질과 바이오의약품 제조, 유통, 판매와 함께 해당 원천 기술을 보유한 종합바이오제약기업 셀트리온은 2017년 초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갈아타면서 당시 시가총액이 35조3279억원으로 현대자동차(34조1429억원)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에 등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 현재 2억8374만8938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12일 종가(20만9000원) 기준으로 시총이 59조3035억2804만2000원으로 여전히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서정진 회장이 종전 국내 재벌기업들의 문제로 지적된 다각화된 사업 확장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우선 셀트리온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지주 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이를 위해 2012년 (주)드림이앤엠을 설립했으며, 2017년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로 사명으로 변경했다.

◇ 셀트리온엔터 2012년 출범, 드라마 예능·제작으로 수익 ‘쏠쏠’

이는 200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한류가 부상하면 하면서 국산 드라마와 영화, K팝 등의 수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주 5일제 근무와 단축근무제 시행 등으로 문화를 즐기는 국적인 증가도 셀트리온의 행보에 힘을 보탰다.

실제 국내 영화 관람인구는 2002년 사상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했다. 첫 방화 고(故) 나운규 선생의 ‘아리랑’이 1926년 단성사에서 상영된 지 76년만이다.

이어 국내 영화 인구는 11년만인 2013년 2억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CJ와 롯데 등 대기업이 진작부터 관련 기업을 계열사(각각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테인먼트)로 두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이유이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역시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 한류 콘텐츠 제작과 함께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엔터는 유무선 방송사에 그동안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천명 ▲사랑과 전쟁2 ▲당신은 선물 ▲청춘시대 등을 제작해 제공했다.

◇ 2012년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출범 ‘자전차왕 엄복동’으로 100억원대 손실

셀트리온엔터는 2016년 방송 제작 부문에서 1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최근 성적은 초라하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대표 서진석)가 제작하고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해 전국 극장가에 지난달 27일 걸린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이 개봉 12일만인 10일 현재 16만6872관객 동원에 그친 것이다. 이는 6일 개봉한 헐리우드 영화 ‘캡틴 마블’이 6일만에 303만4968명의 관객 동원에 성공한 인 것과 대비된다.

제작 등에 150억원이 투입된 자전차왕 엄복동의 손익분기점은 400만명이지만, 달성이 요원한 상태라 셀트리온의 100억원대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게 영화계 진단이다.

이에 따라 주주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셀트리온 주주들은 셀트리온이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까지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바이오의약품으로 번 돈을 영화와 드라마 제작 등에 투자해 회사에 손실을 입혔다며, 서정진 회장을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남 서진석 대표 셀트리온스킨큐어, 지난해 사상 최고 적자 유력

게다가 셀트리온엔터가 앞으로 4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드라마를 제작하고, 유선방송사 2곳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주주들의 불만은 거세지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 분석이다.

셀트리온엔터는 서정진 회장이 최대 주주(지분 93.86%)인 셀트리온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서 회장은 화장품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통해 사업 확대에 나섰지만, 실적은 기대 이하이다.

2000년 6월 출범한 셀트리온스킨큐어는 2006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2012년까지 6년 간 영업이익이 최고 10억원 중반대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2013년 사상 최고인 100억원의 영업이익 손실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2017년까지 최고 5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매년 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지난해 1∼3분기 매출 306억원으로 전년(527억원)보다 41.9% 급감하면서 영업이익 122억원, 순이익 166억원의 손실로 손실액이 지난해 사상 최고를 경신할 전망이다.

◇ 연구원으로 입사한 차남 준석 씨, 2년만에 과장서 이사로 ‘껑충’

서 회장은 지난해 말 현재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지분 69.66% 소유하고 있으며, 2017년 이 회사 대표로 자리한 서진석 사장은 서 회장의 장남이다.

서정진 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재계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이유이다.

게다가 서 회장의 차남 준석 씨가 2017년 박사급 과장으로 셀트리온연구소에 입사한데 이어, 올해 이사로 초고속 승진했다. 올해 31세인 서 이사는 현재 생산 업무를 지원하는 운영지원담당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형 진석 대표와 함께 향후 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서 회장이 2020년까지 추진하는 사업 1단계를 마치고 은퇴를 발표한데 따른 행보이지만,

경영 능력이 없는 2세를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 발령은 다소 무리수라는 게 재계 진단이다.

◇ 이재용 부회장 24년·정의선 수석부회장 16년 간 경영 수업

반면, 재계 1위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은 1991년 총무그룹에 입사한 이후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2015년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역시 1999년 현대자동차 구매실장으로 입사해 2015년 그룹 전면에 나서는 등 다년간 경영 수업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능력이 없는 자녀를 경영자로 앉히는 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 하는 처사”라며 “임직원을 비롯해 투자자, 관련 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소비자경제신문이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입장을 등기 위해 유선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은 경영지원실 직원은 홍보실로 연결해준다고 했으나, 홍보실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기자가 다른 부서로 전화해 홍보실 직통 전화번호를 물었으나, 직원들은 기자의 부탁을 일축하고 홍보실로 전화를 돌렸다.

게다가 셀트리온홀딩스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도 유선 통화를 시도했으나, 기자의 전화를 받은 직원은 담당 직원이 아니라며 답을 회피했다. 이어 직원은 담장자를 모르다며, 담당직원을 수소문해 전화를 준다면서 기자의 휴대폰 번호와 소속 등을 물었지만, 전화는 없었다. 다른 직원은 홍보실 직원들이 모두 외근 중이라 답을 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서정진 회장은 현재 셀트리온의 최대주주(지분 20.04%)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6.99%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계열회사로는 (주)셀트리온제약, (주)셀트리온화학연구소, 셀트리온 돈, 셀트리온예브라지아, 셀트리온유럽, (주)셀트리온홀딩스, (주)셀트리온헬스케어, (주)셀트리온스킨큐어, (주)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주)셀트리온 충북대 바이오메딕스, (주)셀트리온 충북대 코스메틱스, Celltrion Pharma USA, Celltrion Global Safety Data Center, Celltrion USA, Inc.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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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마왕 2019-03-13 13:49:08
팍스넷 맛이 갔네요

김수정 2019-03-13 09:26:03
정수남 기자님~~~ 먹고 살기 참 힘들죠~~ 그래도 바르게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