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소비 최다 치킨 저녁부터 심야 시간대 90% 판매

25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치킨, 버거, 피자 레스토랑 시장은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96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27만원어치의 치킨을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치킨, 버거, 피자 시장 규모가 8조원에 달하고, 지난해에만 거래 거수가 5억7000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0.7%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용 고객은 3000만명에 달했다. 

25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치킨, 버거, 피자 레스토랑 시장은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96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구매액 기준 8조원 규모로 2017년 대비 3.3% 성장했으며 연간 거래수는 5억7000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0.7% 늘었다. 이용 고객수는 약 3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1인당 1년 동안 치킨, 버거, 피자를 선택한 횟수는 18.9회로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1인당 사용한 돈은 연간 평균 27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회당 구매액도 1만4310원으로 2.6% 상승해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었다.
 
치킨, 버거, 피자 시장의 큰 손은 40대 남성으로 연간 31만1000원을 소비하고 1회 주문 당 평균 1만5000원을 쓰며 연간 20.1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가장 적게 구매하는 소비자는 20대 여성으로 연간 17만1000원을 소비하고 1회 회당 평균 1만1000원을 쓰며 연간 14.8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 토, 일요일에 판매된 금액이 4.1조로 전체 시장의 51%를 차지했고, 특히 토요일에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은 금요일과 토요일, 버거와 피자는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소비 빈도가 높았고 치킨, 버거, 피자 모두 다 저녁 시간대(오후 5시~8시)와 밤 시간대(9시~11시)에 약 70%의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치킨은 저녁과 밤, 심야(밤 12시~새벽 6시) 시간대에 90% 판매가 이뤄지고 피자도 65.6%가 저녁 5시 이후에 많이 선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과 피자는 저녁과 야식으로 주로 선택하며, 버거는 점심과 저녁 대용으로 소비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닐슨코리아 최경희 부사장은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은 프랜차이즈 오너 리스크, 최저 임금 인상 등 여러 이슈와 소비심리 위축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면서 "전체 구매 금액의 65%가 구매 금액 상위 40%의 고객에서 나오는 만큼 헤비 유저들의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고, 소비 패턴을 파악해야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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