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입주물량 84% 급감한 3천500가구…전국 평균 감소세 31% 두배 이상

[소비자경제신문 정수남 기자]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를 펼치면서,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최고 2∼3억원 떨어진 가운데, 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것으로 나나탔다.

향후 3개월 간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직전 3개월보다 84% 급감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3∼5월 전국 입주 예정아파트는 9만423가구이며, 이중 서울 물량은 3586가구로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향후 3개월 간 서울 지역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급감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집들이를 한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향후 3개월 간 서울 지역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급감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집들이를 한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이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입주 물량은 13만1807가구, 서울 물량은 2만2542가구이었다. 이를 감안할 경우 앞으로 3개월 간 분양물량은 직전 3개월보다 서울이 84% 급감하면서 전국 평균(31%)을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입주 물량으로는 3월 구로구 항동 공공주택지구 3단지 1170가구와 강서구 염창동 e편한세상 499가구, 4월 용산구 효창동 롯데캐슬 센터포레 478가구에 불과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 동탄2 3960가구, 수원 영통 241가구 등 1만9232가구, 4월 용인 신갈 1597가구와 시흥 은계 1445가구 등 1만1554가구, 5월 수원 광교 2231가구와 시흥 배곧 1089가구 등 1만298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지방에서는 3월 경남 김해 5898가구 등 2만1737가구가, 4월 경북 구미 3880가구 등 1만1139가구가, 5월 여수 웅천 1781가구 등 1만6463가구가 주인을 만난다.

서울 강남 미도아파트 상가에서 Y부동산을 운영하는 김 모(50,남) 사장은 “당분간 아파트 등 전국 주택 가격이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현재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도 숨을 죽이고 있어, 향후 건설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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