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글로벌 현지화 마케팅에 주력
컴투스, M&A로 기업 신규 성장 동력 만들 것

(사진=게임빌)
(사진=게임빌)

[소비자경제 민병태 기자]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탈리온’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게임빌은 올해도 글로벌 현지화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 개척에 총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13억 원, 영업손실 8억 원, 당기순손실 102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9% 상승, 영업손실은 89% 줄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1125억 원, 영업손실 174억 원, 당기순손실 59억 원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손실 폭도 좁혔다.  

매출 성장의 배경에는 ‘탈리온(TALION)’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다. 게임빌이 ‘탈리온’ 효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뤘을 것이란 업계의 예측이 적중한 셈이다.  

‘탈리온’은 게임빌이 유티플러스(대표 유태연)와 합작으로 만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진영 간 전투(RvR)에 특화된 콘텐츠와 모바일에서 보기 드문 뛰어난 그래픽, 360도 시점 조절이 자유로운 Full 3D뷰 등 하이 퀄리티가 특징이다.

‘탈리온’은 동남아 시장과 일본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에서 인기가 주춤하더라도 국내보다 게임 시장이 3.5배 큰 일본 시장에서  출시 후 월 최고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매출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게임빌은 서비스 5주년을 앞둔 스테디셀러 RPG ‘별이되어라!’도 대형 업데이트 효과로 국내 매출(전분기 대비 39%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매출은 역대 최고인 276억 원으로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육박, 전분기 대비 110%나 증가했다. ‘글로벌 원빌드 지역별 순차 출시 전략’을 통해 효과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의 동반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올해 기대감을 높였다. 

게임빌은 올해 굵직한 타이틀로 글로벌 원빌드 지역별 순차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빌은 글로벌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엿본 ‘탈리온’은 러시아, 유럽, 북미 등 전 세계로 확대 출시하고 최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선보이며 현지 오픈 마켓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는 자체 개발작 ‘엘룬’도 글로벌 흥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통해 획득한 NBA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농구 게임 ‘NBA NOW’는 최근 호주 소프트론칭에 이어 글로벌 시장 출격을 있다. 

7천 만 다운로드에 육박하는 자체 개발 베스트셀러 IP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도 ‘마선수’, ‘나만의 선수’ 등 ‘고유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 풀 3D 그래픽 등 최신 트렌드를 입혀 6년 만에 귀환, 전 세계 캐주얼 판타지 야구 게임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유명 레이싱 게임 IP를 모바일 디바이스로 진화시킨 ‘프로젝트 카스 고’도 극강의 리얼 레이싱 환경을 구현하며 세계 유저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 뿐 아니라 자회사인 컴투스 역시 지난해 4분기 매출 1238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 당기순이익 255억 원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실적 달성을 이뤄졌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818억 원, 1466억 원, 1269억 원에 달한다. 

컴투스의 견고한 실적 달성에는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로 성장한 ‘서머너즈워’와 KBO와 MLB를 기반으로 하는 ‘컴투스프로야구’, ‘MLB 9이닝스’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들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컴투스는 80%가 넘는 해외 매출 기록을 16분기 연속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에 따르면 주요 게임 시장인 북미 지역을 필두로, 유럽, 남미 등 서구권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동양권에서도 고른 성적을 보이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도 다양한 장르의 대작 게임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기존 신사업전략실에 더해 투자 전담 조직인 투자전략실을 신설했다. 이러한 조직 강화를 통해 투자와 M&A로 기업의 신규 성장 동력을 만들고 몸집을 키우는데 더 집중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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