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중인 메이커 제품 (사진=메이크올)
펀딩 중인 메이커 제품 (사진=메이크올)

 

[소비자경제 박광신 기자] 빠른 유행변화와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디지털 제조업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메이커(Maker)' - 디지털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 창의적 만들기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사람들을 뜻한다.

통상 ’오픈소스 제조업‘이라 칭하는 메이커운동은 미국 최대 IT출판사인 오라일리 공동창업자 데일 도허티가 언급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미 미국은 2014년 ‘메이커 정삼회담(Maker Summit 2014)'이라는 토론회를 열고, 매년 직접 백악관에서 메이커 페어를 개최할 만큼 제조업 회복을 통한 경제회복에 활용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4년 의회연설에서 “오늘의 메이커가 내일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제조업 부흥추진’을 위한 한국형 메이커 확산방안을 발표하고 메이커 활동을 위한 공간인프라 조성,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형성 등 제조 창업기반의 메이커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역량으로 시작한 메이킹 활동이 판매와 창업이 수반되면서 필요한 요소와 정보, 인프라를 연결시켜 줄 수 있는 플랫폼이 절실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 이하 중기부)은 2018년 235억을 투입하여 메이커 스페이스 65개소(전문랩 5개소, 일반 랩 60개소)를 구축하였다. 전문랩 5개소는 기존 창업인프라와 연계해 제작부터 양산까지 사업화를 지원하고, 일반 랩 60개소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메이커 입문교육 및 창작활동 프로그램 등 메이커 저변확대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전문 랩에서는 아이디어가 사업화·창업까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공공펀드도 매칭 지원해준다.

중기부는 65개 메이커 스페이스를 시작으로, ICT-디바이스 랩, 무한상상실 등 타 부처 지원으로 조성·운영 중인 공간, 민간에서 운영하는 공간 등의 정보를 취합해 전 부처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 통화에서 “금번 선정된 메이커 스페이스는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제조기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사업화와 판로개척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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