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연합뉴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권지연 기자] 한국거래소가 10일 오후 2시부터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고의 분식회계’ 판정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상장이 적격한지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늘 오후에 여는 기업심사위 결과가 상장 폐지든 유지든, 개선기간 부여 결과가 나오든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이나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지원 이사장은 “기업심사위에서 오늘 결론을 낼 수도 있고, 아니면 한 번 더 열 수도 있다”며 “경영투명성 계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심사위에서 전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기심위는 거래소 담당상무를 제외하고 모두 외부인원으로, 변호사 회계전문가 교수 시장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에 대한 거래소의 '책임론'도 불거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현금흐름할인법(DCF)를 사용한 것을 거래소도 사전에 인지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대해 정 이사장은 "상장할 당시 제가 거래소엔 없었지만, 적절한 절차에 따라 상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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