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사진=KT)

[소비자경제신문=오아름 기자] KT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5G 시대를 맞아 중소 협력사들과 더불어 ‘5G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하고, ‘5G 중심의 동반성장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를 열었다. 또한 KT는 미래사업과 글로벌 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투자방향 및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발표해 협력사들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공동 개척하고, 5G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발표 후에는 ‘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KT-동반성장위원회-이루온(기술 분야 대표 협력사)-하이테크(인프라구축 분야 대표 협력사)가 함께했다.

KT의 동반성장 추진계획은 크게 3가지 방향이다. 첫째, 사업 초기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5G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선다. 5G 상용화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는 중소기업과 함께 ‘미래네트워크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분야를 선정하고 과제를 발굴한다. 

또 공동 연구개발(R&D) 비용으로연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해 사업을 위한 신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둘째,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플랫폼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5G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가지니), 스마트에너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플랫폼 개방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KT는 연구개발센터에 위치한 5G 오픈랩, AI 테스트베드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기술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셋째, 성장 정체에 빠진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사업협의체’를 통해 KT의 해외사업 경험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KT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T는 협력사 임직원들의 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채용박람회 개최 지원, 성과공유제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핵심사업 협의체 확대와 함께 총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대출 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KT와 중소 협력사의 협업 체계도 모바일-인터넷-TV 중심에서 사업 전 분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주력사업에서 물자, 공사,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업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스타트업, 신사업, 비즈(Biz)사업, 글로벌 등 10개 분야 사업 중심으로 재편된다. 역할에서도 단순한 물자 조달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성장하는 관계로 발전할 예정이다.

올해 KT의 성과 창출에 기여한 협력사를 선정, 시상하는 ‘파트너 어워드 2018’도 확대 시행했다. 지난해까지는 기술 및 인프라구축 2개 분야에서 대상을 선정하던 것에서 올해는 기업사업 분야 대상을 신설하는 등 시상을 확대했다.

황창규 회장은 “KT는 12월 1일 시작하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결정적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또한 중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KT 파트너스 데이’는 KT가 협력사들과 사업방향을 공유하고, 시상 등을 통해 협력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와 함께 협력사들이 우수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해 KT와 협력사간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