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달걀(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우리 국민의 동물복지 인증 달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8월 발생한 달걀 살충제 파동 이후 동물복지 달걀에 대한 인지도가 이전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다. 농촌진흥청은 소비자 1530명을 대상으로 동물복지 인증 달걀 인식도를 조사를 지난 6~7월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동물복지 인증 달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46.5%였다. 살충제 달걀 파동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7월 실시한 조사에서 동물복지 달걀을 알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25.9%에 불과했다. 

1년 사이에 동물복지 달걀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가 1.8배 높아졌다. 동물복지 달걀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비율도 지난해 8.8%에서 20.8%로 2.4배 높아졌다. 

동물복지 인증 달걀에 대한 관심이 실제 구매행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물복지 인증 달걀을 사다 먹는 소비자들은 ‘신선도’에서 77.0%, ‘포장상태’에서 72.9%, ‘유통기한’에서 71.3%, ‘청결도’에서 66.7%, ‘맛’에서 66.4%의 만족도를 각각 보였다. 

하지만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이었다. 28.0%만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국내산 계란 전체에 대한 신뢰도를 알아보는 조사에서는  ‘믿고 먹을 만하다’는 응답은 38.7%에 그쳤다. ‘보통’이란 응답은 54.1%, ‘믿고 먹을 만하지 않다’는 응답은 7.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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