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박소희 기자]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전국에서 6개 사립유치원이 교육청에 폐원신청을 했다. 

이와 함께 12곳은 신청서를 내지는 않았지만 학부모에게 폐원 안내를 했으며, 1개 유치원은 모집중단 안내를 했다. 기존에 모집중단 의사를 밝혔던 6개 유치원은 이를 철회했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전국에서 19개 사립유치원이 폐원신청서를 내거나 학부모에게 폐원·원아모집 중단 안내를 했다. 정식으로 폐원신청을 한 곳은 6곳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의 한 유치원이 운영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폐원 신청을 했고, 올해 3월부터 휴원 중인 유치원은 이달 말 폐원을 하기로 결정됐다.

아울러 충남에서는 운영 악화와 운영자 건강상 이유로 1개 유치원이 29일 폐원신청을 했고, 경북과 경기에서도 각 1개 유치원이 비슷한 이유로 교육청에 공문과 폐원신청서를 보낸 상태다.

인천의 한 유치원의 경우는 2008년부터 휴원 중인 한 곳은 전날 교육청에서 폐원 승인이 떨어졌다. 이 유치원에는 현재 재원 중인 아동이 없는 것으로 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교육청에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학부모에게 폐원 안내를 한 곳은 모두 12곳이다.

부산·인천·경기에서 각 1곳, 울산에서 2곳, 전북에서 3곳, 충남에서 4곳이 학부모 설명회나 가정통신문을 통해 폐원 계획을 안내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폐원 사유 대부분 운영악화나 (운영자) 건강상 문제여서 이번 비리 사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