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KT 회장.(출처=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사진=KT)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황창규 KT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거짓증언 한 내용을 지적하고 종합감사 재출석을 요구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10일 과기정통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황창규 회장은 연임주총 연습을 묻는 질의에 ‘이사회 결정사항’이라고 답했다"며 "확인 결과 KT는 CEO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주총에서 승인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앤서치마케팅 인수의혹 관련해서도 "본인 취임 전이라 모른다고 답했지만 실제 인수는 황 회장이 취임한 2014년 이후인 2016년 9월이었다"며 "경영자가 600억원대의 회사인수를 몰랐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앤서치마케팅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연계된 이동수 전 전무가 계약을 완료해 내외부에서도 관련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김 의원은 오는 29일 열리는 종합감사 때 황 회장의 재출석을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상임위는 간사협의를 통해 재출석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