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라돈 생리대 논란 확산되나...진실공방 속 소비자 불안 증폭
[이슈] 라돈 생리대 논란 확산되나...진실공방 속 소비자 불안 증폭
  • 권지연 기자
  • 승인 2018.10.17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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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조사 중인 제품 중 하나"
(자료=오늘습관 홍보영상 캡처)
(자료=오늘습관 홍보영상 캡처)

[소비자경제=권지연 기자] 라돈검출 논란에 휩싸인 '오늘습관' 생리대 측이 반박에 나서며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jtbc 뉴스룸은 16일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에 의뢰해 '오늘습관' 생리대 패치의 라돈 측정을 한 결과, 기준치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진침대의 라돈 검출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오늘습관'은 제울라이트 광물을 이용한 특허패치를 사용해 ‘악취를 제거하고 세균 걱정도 덜었다’고 홍보해왔지만 이 패치에 쓰인 물질이 제올라이트가 아닌 라돈 방출물질로 알려진 모나자이트일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제올라이트는 라돈을 뿜어내지 않는데다 색깔도 하얗다. 그런데 고배율 현미경으로 패치를 자세히 들여다본 결과 패치 군데군데 적갈색 모래알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오늘습관' 측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 결과서를 공개하며 "국가기관 시험결과, 대한민국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보다 훨씬 안전한 수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언론에서 보도하는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 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니라 단순히 저가의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하여 당사 측에 2시간 전 통보 후 그대로 기사화한 내용이다"고 반박했다. 

또 "라돈아이는 검사 환경과 이전에 측정했던 라돈의 잔여물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라돈아이 업체 측에서도 정확한 수치는 국가기관에 의뢰하라고 나와 있다"고도 덧붙였다. 

'오늘습관' 해당 내용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라돈 생리대 논란에 휩싸인 ‘오늘습관' 측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 결과서를 공개하며 "국가기관 시험결과, 대한민국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보다 훨씬 안전한 수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료=오늘습관 홈페이지)

오늘습관이 시험결과를 받았다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과기부 산하 기관이어서 과학기술과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지만 방사능 전문 기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가 어떤 방법으로 검사결과를 도출하고 있는지 확인코자 연락을 취했지만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는 이유로 입장은 듣지 못한 상태다. 

현재 ‘오늘습관’ SNS나 맘카페 등에서는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불안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대처도 도마 위에 오르는 모양새다. 

Paro***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모나자이트 사용에 왜 제재를 안거는지 모르겠다”며 “어느 업체에서 사용하는지 공개를 하지 않으니 문제”라고 꼬집었다.  

John*** 아이디를 사용하는 또 다른 소비자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뭘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글을 올렸다. 

원안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늘습관' 제품은) 기존 국민신문고나 시민단체가 제보를 준 제품 중 하나여서 조사 중인 제품”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온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모나자이트 사용 업체 공개 여부와 관련해서는 “법에서 요구하는 정도를 벗어나는 경우는 공개할 수 있겠지만 모나자이트 사용했다는 이유로 공개를 하면 경영과 영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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