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최빛나 기자] 지난 9일 식품의약안전처가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의 사용이 확인된 품목에 대한 판매 및 제조를 중지하고 회수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이 발사르탄에 발암물질인 불순물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10일 보건복지부가 해당 원료가 함유된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9일 기준 17만 8,536명에 달한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됐다. 매일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 약에 대한 불안으로 식약처 발표 이후 포털사이트에 ‘고혈압약 발암물질’ 검색어가 내내 검색어 상위에 머무르기도 했다.
 
질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근본적인 식습관 교정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식이요법으로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장기적으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영국당뇨병학회(DIABETES UK)은 지난 3월 발표한 영양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대사질환 예방을 위해 식습관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문은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 영양 관리를 통해 체중의 5%를 줄이는 것을 주문했다. 당뇨와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은 식이 조절만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크다.
 
식이요법에 대한 관심으로 맞춤형 식이조절을 돕는 케어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 바쁜 현대인은 직접 영양학적 균형을 갖춘 식단을 짜기 어렵기 때문이다. 검증된 식단을 배송받아 간편하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C-HMR의 인기 요인이다. C-HMR 서비스는 약 복용과 함께 매일 식단 조절에 신경써야 하는 고혈압, 당뇨 환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식이 조절을 통한 근본적인 건강 관리가 식품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닥터키친은 당뇨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식단을 밀키트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손질된 재료와 레시피 카드는 택배로 받아볼 수 있으며 5~10분의 간편한 조리로 체계적인 식단이 완성된다.
 
박재연 닥터키친 대표는 <소비자경제>를 통해 “C-HMR은 편의성에 식이관리까지 더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알맞는 새로운 가정간편식 형태”라며 “영양학적 밸런스를 갖춘 전문 식단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찾아나가는 것이 건강 관리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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