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많던 렌탈 시장 안착으로 성공 입증

(사진=바디프랜드)
(사진=바디프랜드)

[소비자경제=박소희 기자]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렌탈’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렌탈과 관련한 국내 시장의 창출과 성장, 품목 확대를 이끌었다. 

바디프랜드가 2009년 첫 선을 보인 안마의자 렌탈은 시행 초기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고, 현재는 소비자들이 안마의자를 구매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현재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고객 현황에서도 렌탈로 제품을 구매한 비중은 약 70~80%로, 20~30%의 일시불 구매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렌탈을 시장에 정착시키며 렌탈을 둘러싼 고정관념을 깨트렸다. 바디프랜드가 렌탈을 시행한 초기 정수기를 제외하면 시장에서 렌탈로 구매할 수 있는 생활가전 품목은 많지 않았다. 여기에 렌탈이라는 구매 방식이 안마의자의 제품 특성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진단도 많았다. 

녹록지 않은 시장상황 속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 품목도 렌탈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입증하며 렌탈이 생활가전 제품의 주요한 구매 방식으로 자리잡도록 장본인 역할을 했다. 이는 안마의자는 물론 침대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탈로 구매할 수 있는 가구와 생활가전 품목의 확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또 바디프랜드는 프리미엄급 안마의자의 렌탈 비중 확대로 시장의 우려를 재차 불식시켰다. 통상적으로 렌탈은 소비자들의 구매 초기 비용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약정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제품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소비자 입장에서 비용부담과 맞물리다 보니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제품일수록 렌탈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었다. 

현재 바디프랜드는 월 렌탈료 기준 4만9500원에서 19만9500원까지로 안마의자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데, 바디프랜드가 ‘팬텀’(구매가 430만원, 월 렌탈료 11만9500원)을 출시했을 때도 월 렌탈료가 10만원을 넘으면 구매가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잖았다. 

렌탈이 초기 비용부담을 낮춰 준다고 해도 일정가격 이상이 되면 소비자들의 저항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였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팬텀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유명세를 탔고, 이후 출시된 바디프랜드의 최고급 사양 안마의자 ‘파라오’(구매가 525만원, 월 렌탈료 14만9500원)도 그 상승세를 이어 받아 갈수록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실제 바디프랜드의 전체 안마의자 가운데 월 렌탈료 10만원 이상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확대돼 2015년 35% 수준에서 현재는 80%에 이를 정도로 높아졌다.

여기에는 전 세대에 걸쳐 건강관리, 질 높은 휴식 등 삶의 질을 중시하는 인식이 확대되고, 304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과 가족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스몰 럭셔리(Small Luxury)’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렌탈이 빠르게 대중화되다 보니 생활가전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유’보다 ‘사용’의 개념이 더욱 부각되는 분위기다.

이렇듯 바디프랜드는 ‘초기 비용부담을 덜어준다’는 렌탈의 전통적인 프레임을 ‘프리미엄 제품도 렌탈한다’로 전환시켰다. 그 연장선 상에서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가 고객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메디컬적 기능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적 요소를 접목해 프리미엄 제품군의 라인업을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제한된 기능, 투박한 디자인이 대다수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헬스케어 제품의 구매에 편리함과 편의성, 다양한 기능,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등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중시되고 있어 프리미엄급 제품의 렌탈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물론 렌탈시장에서의 마켓 크리에이터(Market Creator)로서 기존을 틀을 깨트리는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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