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무난'…2분기부터 점차 수요 증가

현대제철 우유철 대표
현대제철 우유철 대표

 

[소비자경제 = 이다정 객원기자] 현대제철이 내진용 강재인 '에이치코어'의 판매실적을 끌어올리며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무난하게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에 나섰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17 경영평가에서 수익성 AA, 안전성 A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BBB로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현대제철의 매출은 19조1660억 원으로 전년(16조6915억 원) 대비 2조4745억 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861억 원과 2935억 원을 기록해 평균을 웃돌았지만 순이익에서 1770억 원을 달성해 직전 분기 684억 원 보다 무려 1086억 원이나 성장했다.

현대제철의 이번 1분기 성적은 비수기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일부 공장의 가동이 부분적으로 중단된 영향으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2분기부터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실적 상승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향 판매의 지속적인 증가 효과를 봤다. 여기에 ‘에이치 코어’​ 브랜드를 활용한 내진용 강재 시장 선점도 한 몫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국내 첫 내진용 철강재 브랜드 ‘에이치코어’를 출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개념이 희박했던 지난 2005년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온 것이다.

그 결과 지진에 버틸 수 있는 ‘내진용 형강 SHN재’를 시장에 선보였으며 2010년에는 당진 일관제철소 가동과 동시에 6㎜이상 두꺼운 판재의 내진용 강재인 ‘SN재’를 개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당진제철소에서 생산한 내진 철근의 KS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지진으로 국민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으면서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가 의무화되고 관련 법령도 빠르게 정비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의 에이치코어의 판매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오래전부터 연구와 개발을 통한 내진용 강재를 생산해왔다"며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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