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서울시 치매 예방 알리는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 운영

(사진=한독)

[소비자경제=곽은영 기자] 15분 전 일도 기억할 수 없는 치매환자가 15분마다 한 명씩 발생하고 있다. 치매는 예방이 중요하며 숨기거나 두려워할 질병이 아니라는 인식 확산을 위해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이 운영된다.

서울시와 한독은 경도인지장애나 경증 치매 환자가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 캠페인을 펼친다. 기억다방은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의 줄임말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 및 부정적 인식을 개선을 위해 활동한다.

서울시와 한독은 20일 신청사 시민건강국 집무실에서 치매예방 캠페인 기억다방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월말까지 자치구를 순회하며 치매예방 공동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8월부터는 한독에서 기억다방 차량과 설치 장비를 서울시광역치매센터에 기증하고 기억다방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치매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억다방 행사는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가 운영하는 메모리데이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광장에서는 기억다방 내 치매 전문상담과 치매예방 OX 퀴즈, 같은 그림 맞추기 등 다양한 치매예방 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시민건강국 나백주 국장과 한독 김철준 사장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지키고 싶은 기억을 담은 대형 기억 주머니를 단단히 조이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치매가 개인이나 가족의 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해 민•관이 함께 기억다방 치매예방 캠페인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라며 “치매 환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치매 환자도 사회구성원으로 참여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독 김철준 사장은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치매는 이제 개인이나 가정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가 됐다”며 “치매를 피할 수 없는 노화현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예방과 조기발견,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인 만큼 기억다방 캠페인을 통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억다방은 서울시 전역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동식 카페가 방문하는 장소와 시간은 기억다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독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에 “기억다방에서는 경증 치매로 진단 받은 어르신들이 직접 주문을 받기 때문에 주문한 것과 다른 메뉴가 나오더라도 자연스럽게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규칙이다”라며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매가 있더라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지난 3월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치매센터와 서울시광역치매센터에서 인증하는 ‘치매극복선도기업’으로 지정돼 서울시광역시치매센터, 강남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약 900명의 한독 임직원을 대상으로 치매교육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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