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장병훈 기자] 우체국이 '라돈 침대' 논란이 빚어진 대진침대 매트리스의 수거 작업을 이번 주말 집중 시행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대진침대로부터 수거 요청받은 매트리스 회수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소비자 불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데도 매트리스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지시를 받은 국무총리실이 우체국 서비스를 통해 수거할 것을 지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들이 주중에는 우편, 택배 배달을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주말에 집중적 회수키로 했다.

이에 11일 저녁부터 매트리스 소유주에게 수거 일정 등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와 안내문을 발송하고 14일까지 매트리스를 포장할 수 있는 비닐을 대상 가정에 배송한 뒤 정해진 시각에 비닐 포장된 매트리스를 수거할 방침이다.

수거작업에는 우체국 직원 3만 명과 차량 3천200대가 투입된다. 사다리차 이용이 필요한 가정의 경우는 대진침대에 통보해 별도로 수거하도록 할 예정이다. 매트리스 수거 차량 사용료 등 일정 비용은 대진침대가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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