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30개 구입비용,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 … 백화점보다 11.4% 싸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지난달 콜라와 즉석밥, 어묵 등 가공식품 가격이 최대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1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콜라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즉석밥(8.4%), 어묵(7.1%), 설탕(6.8%), 우유(5.4%), 소주(5.0%), 간장(4.6%), 시리얼(2.7%)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장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10.7% 내린 냉동만두였다. 된장(-7.0%), 햄(-2.6%), 맛살(-1.2%), 소시지(-0.9%) 등도 가격이 하락했다.
 
즉석밥, 시리얼, 국수, 밀가루, 라면 등 ‘곡물가공품’이 주로 상승했으며 햄, 소시지, 치즈 등 ‘낙농·축산가공품’의 가격은 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4개를 뺀 26개 가운데 17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7개는 하락했고 2개는 가격이 같았다.
 
전달 대비로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맛살(1.6%), 냉동만두(1.4%), 햄(1.1%) 등 11개였다. 하락한 품목은 된장(-3.4%), 스프(-2.2%), 콜라(-1.9%) 등 14개였다. 밀가루, 라면 등 5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올 들어 맛살과 냉동만두는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반면 된장, 스프의 경우는 지속 하락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태별로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46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9099원), 기업형슈퍼마켓(SSM)(12만4223원), 백화점(13만1493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1.4%, SSM보다 6.2%, 전통시장 보다 2.2% 각각 더 저렴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경우 30개 품목 총 구입비용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지만 SSM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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