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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워라벨 딜레마에 빠진 직장인이라면 주말에 이 연극 어때?
[문화] 워라벨 딜레마에 빠진 직장인이라면 주말에 이 연극 어때?
워라밸 사회 직장인 애환 그린 연극 ‘뿔’
  • 곽은영 기자
  • 승인 2018.06.08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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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소비자경제=곽은영 기자] 바야흐로 워라밸(Work-Life Balance) 시대다. 그러나 현실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워라밸의 가치는 알지만 회식과 워크숍 등 사회생활을 위한 자리에서 빠지기는 어렵다. 워라밸의 딜레마에 빠진 이들에게 <소비자경제>가 추천하는 이 주의 공연은 연극 ‘뿔’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삶의 질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평균점은 6.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 만족도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 오르는 연극 ‘뿔’은 워라밸을 원하지만 현실을 뿌리치지 못하는 이 시대 직장인들의 치열하고 고달픈 자화상을 보여준다.

1박 2일 사슴농장으로 워크숍을 떠난 한 부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연극 ‘뿔’의 주인공은 김 과장이다. 인사고과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김 과장은 물론 부서원들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워크숍에서 이어진 술자리와 노래는 끼 많은 직원들의 독차지가 될 뿐 김 과장과는 거리가 멀다. 극중에서 성과평가 결과에 얽매이는 직장인들의 모습은 소득과 삶의 질이 연결되는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의 모습을 반영한다.

마침 사슴농장으로 워크숍을 떠난 날은 일 년 동안 자란 수사슴의 뿔을 자르는 날이기도 하다. 이 부장은 숲으로 둘러싸인 사슴농장에서 부하직원들에게 큰 재미를 보여주겠다고 신이 나 있지만 김 과장은 사슴의 눈에서 무언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다.

연극 ‘뿔’은 2012년 ‘봄 작가, 겨울 무대’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직장인들의 삶의 애환을 현실과 환상으로 교차시켜 바라본다. ‘뿔’을 쓴 정소정 작가는 극중에서 워라밸 시대 여가친화기업을 외치지만 이면의 실제 조직 사회에서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우습지만 슬프게 풀어낸다.

고달픈 직장인의 애환을 다루는 연극인 만큼 명함이나 사원증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30% 할인을, 직장인 중에서도 극 중 등장인물인 ‘이부장, 박차장, 김과장, 안대리’의 성과 직함을 가진 관객은 추가 10%의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 2018지방선거 투표인증 할인, 재관람 할인, 문화패스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정책도 준비돼 있다

아르코예술극장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에 “웃픈 블랙코미디 ‘뿔’은 신입사원에서 임원까지 등장인물 모두가 돈이라는 잣대로 평가되는 치열한 조직에 살고 있지만 그 안에서 아직 남아있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라며 “극중에는 관객이 자연스레 함께하는 파트도 있으니 공연에 녹아들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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