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정부가 소비자불만 정보에 적극적으로 귀기울일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72 소비자 상담센터’를 통해 축적되는 소비자 불만 정보를 소비자 정책 추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0년부터 1372 소비자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372 상담센터는 전국에 소재한 상담 기관들을 단일번호(1372)로 네트워크화 하여 신속한 소비자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담 정보를 수집 · 관리하는 인적 · 물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1372 상담센터에는 소비자 단체(10개), 소비자원, 광역지자체(16개)가 참여하여 일반 소비자 상담에서 피해 처리 및 구제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스템은 소비자원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다.

정보는 상담 내용을 대상 품목(대분류/소분류), 불만 유형(품질/계약/거래조건/제도), 소비자(성별/연령대/지역), 구매 경로(일반/전자거래/홈쇼핑/방문판매/전화권유판매), 마케팅(홍보관/회원권/신분사칭/전화당첨) 등으로 세분류하여 입력하는 과정에서 데이터화 되고 있다.

공정위는 1372 소비자 상담 정보가 빅데이터로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하여 상담 정보 활용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방안으로는 ▲ 소비자 이슈 조기 탐지 및 선제 대응에 활용 ▲ 소비자 정책 추진과의 연계 강화 ▲ 데이터 외부 공개 및 민간 활용 확대 ▲ 데이터 품질 및 분석 역량 제고 등을 추진한다. 

또 1372 상담센터 인프라 노후화에 따른 1372 소비자 상담센터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통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데이터 손실율을 낮추고 활용도를 제고한다. 

1372 소비자 상담 과정에서 축적되는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소비자 정책과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제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소비자 정책 및 법 집행의 품질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 상담 정보의 활용 강화 방안을 내실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소비자원 및 유관 부처와 협의하여 추가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372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연간 약 80만 건의 소비자 상담 또는 소비자 불만 정보가 축적되고 있으며, 2017년 말 현재까지 약 643만 건의 상담 정보가 누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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