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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홈퍼니싱·뷰티'까지…신사업 통해 영업 확장
[소비자경제신문=최빛나 기자] 패션업계가 홈퍼니싱과 뷰티 등 신사업을 통해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먹거리 발굴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기존 패션 카테고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가구업계가 독식해왔던 홈퍼니싱 시장에 트렌드나 디자인 등에 노하우를 지닌 패션업체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라이프웨어 브랜드 '세컨스킨'은 지난 3월 홈브랜드 '세컨룸'을 론칭하고 화학적이고 인위적인 기술을 최소화한 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음매 없는 의류 제작 기법인 심리스(seamless) 공법 등을 그대로 홈 제품 생산에 적용했다. 
 
솔기 없이 부드러운 '촉감 쿠션'을 시작으로 커튼이나 이불 등 생활 전반에 아이템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LF의 '헤지스홈'도 패션업계가 홈퍼니싱으로 진출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는 의류브랜드 '헤지스'에서 파생된 홈 브랜드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2030 여성고객이 주 타깃이다. 
 
매 시즌 별 트렌드를 반영한 대중적인 상품을 폭넓게 선보인다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실제 기본적인 침구류부터 문구, 디퓨저, 애견패션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 전반을 두루 판매한다.
 
패션그룹 '형지'의 '까스텔바작'도 지난해 '까스텔바작 홈'을 열었다. 침구제품과 홈 세라믹, 아이 방, 욕실소품 등으로 세분화돼있다. 눈에 띄는 원색의 컬러나 화려한 패턴을 사용해 보다 개성적인 홈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패션업체의 홈퍼니싱 진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 인테리어 시장이 지난해 약 12조원 수준에서 오는 2023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패션 스파(SPA)브랜드인 '자라'와 'H&M' 등도 일찌감치 '자라홈', 'H&M홈'을 통해 다양한 홈 스타일링 제품들을 국내시장에 전개 중이다.
 
뷰티시장도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카테고리로 꼽힌다. 최근 세계 최대 화장품기업 로레알에 매각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국내 패션업체 '스타일난다'도 자사의 색조화장품 브랜드인 '쓰리컨셉아이즈(3CE)'의 인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귀여운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쓰리컨셉아이즈는 론칭 9년만에 스타일난다 전체 매출액의 70%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코스메틱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뷰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연 매출 1천억원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대표제품인 '크리스탈 광채 아이쉐도우', '엑셀랑스 글로우 블러시' 등은 높은 품질과 발색력으로 국내 고객은 물론 중국 고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고급 향수브랜드인 '딥디크'의 국내 판권을 인수해 프리미엄 향수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패션기업 아이올리의 스파 브랜드 '랩'도 화장품 브랜드인 '랩코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파운데이션 등 베이스 제품을 비롯해 립제품, 섀도우 등 색조화장품은 물론 스킨케어 제품과 클렌져, 바디, 향수, 네일 제품까지 코스메틱 전반에 걸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최근 디퓨져와 섬유탈취제 등 생활용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예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한 경우도 있다. 코오롱FnC는 젊은이들의 놀이터를 표방한 '커먼그라운드'를 통해 복합 문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최초 대형 컨테이너로 세워진 문화공간으로 쇼핑과 공연, 전시 등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가방앤컴퍼니도 유아동 대상의 문화 공간 운영 등 관련 사업 신규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얼리 브랜드로 사업 다각화를 꾀해 세정은 '디디에두보'를, 모피 브랜드 진도는 '샤링'을 론칭하기도 했다.
 
여지윤 세컨스킨 영업전략팀장은 "홈퍼니싱과 뷰티 시장은 기존 패션업체가 쌓은 노하우나 강점을 녹여낼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인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이들 패션업체는 활발한 신사업 진출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빛나 기자  vitnana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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