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부터 5월6일꺼지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으로 정해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서울 관광시장에도 훈붕이 불고 있다.
 
사드 보복 등으로 얼어붙었던 관광시장이 성공리에 막을 내린 평창올림픽, 한반도 외교,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활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137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사드 여파로 침체됐던 전년 동기간 대비, 10.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유커(중국인 관광객)는 11.8%가 증가한 40만 명이 국내 관광지를 찾았다.
 
서울시는 24일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서울관광시장에 일본.중국 관광객 유치에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는 일본관광객을 공략할 골든위크 주간이다. 중국 관광객은 노동절 연휴인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사흘간이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해당 기간이 관광 최대 성수기라고 판단하고 '2018 봄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으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열고 환영행사에는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장, 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시는 관광업계와 함께 청계광장에 메인 무대를 만든다. 대규모 스크린과 고정식 무대를 설치하고 각종 홍보부스를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문화, 공연, 뷰티 등 볼거리와 관광 체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유명 아이돌 소속사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시연하는 'K-뷰티 메이크업 클래스'부터 슈퍼스타의 스타일리스트가 현장에서 직접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스타일링하는 비법을 알려주는 'K-뷰티 스타일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첫 관문인 인천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대형 멀티큐브와 김포공항 관광정보센터 멀티비전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로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인삿말을 띄울 방침이다.
 
이 기간에 청계광장, 명동, 남산, 홍대, 강남 코엑스 등 서울의 주요 관광지 5개소에는 환대센터를 설치해 관광안내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벤트 등을 펼칠 계획이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환대는 최고의 관광인프라"라면서 "한반도에 평화의 봄바람이 불고 있듯이 이번 환대주간을 계기로 서울 관광지의 분위기가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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