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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질환 Q&A] 알레르기 증상 부르는 비염완치 어렵고 재발 반복되는 비염… 원인 인자 파악이 우선

[소비자경제신문=곽은영 기자] 따뜻해진 날씨에 나들이와 외출 등 실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은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 등 여러 요인으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는 힘든 계절이다. 이에 <소비자경제>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과 함께 봄철 알레르기 증상들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알아봤다.

-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계절이 왔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아이러니하게도 진료실에서 봄이 왔음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증가다. 알레르기 비염은 환경적인 변화 등으로 과거에 비해 유병률이 두 배 증가했다. 

소아에는 집중력 저하와 성장장애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성인에는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알레르기 비염은 일상에서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감기가 아닌데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면 비염이 생겼다고 말을 한다. 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성 질환으로 맑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이 중 과반수가 알레르기 비염이다. 보통 알레르기 비염은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분류한다.

- 둘은 어떤 차이가 있나.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곤충, 개나 고양이의 털에 의해 발생하고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다양한 종류의 꽃가루나 곰팡이 등의 옥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둘을 명확히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집먼지 진드기에 의해 증상이 유발된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봄철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등에 의해 증상이 재발하고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최근 증가한 황사나 미세먼지가 주는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은데.

최근 들어 강한 황사가 지속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도 하늘에서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황사는 아주 오래된 현상이지만 과거와 오늘날의 황사는 근본적으로 많이 다르다. 

최근 황사는 단순한 모래바람 수준을 넘어 중국 대륙을 넘어오면서 알루미늄, 납, 카드뮴, 구리 등의 중금속과 오염물질, 미생물 등이 다량 섞여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황사 속에 포함된 미세먼지나 중금속 등이 코 점막을 더욱 자극해 재채기, 맑은 콧물,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또 봄철 심한 일교차는 비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했을 때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내시경 검사와 알레르기 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을 복용해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약물을 복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수술이나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술은 대부분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입원 없이 통원수술로 시행한다. 수술 후 코 막힘이나 맑은 콧물 등의 비염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 인자에 대한 면역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도 있다. 무엇보다 전문의와 원인 물질과 증상에 대한 적절한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예방법은.

보통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반복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은 알레르기 비염을 야기하는 원인 인자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봄철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할 때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득이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나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바로 손을 씻고 세수나 샤워를 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 온도는 20℃,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하고 천 소재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집먼지 진드기의 증식을 막아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대기상황을 체크해 황사와 미세먼지가 없고 꽃가루가 날리지 않는 맑은 날에는 집안을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곽은영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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