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한국콜마가 독일계 투자은행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CJ헬스케어 인수를 추진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CJ헬스케어를 인수하기 위해 최근 CJ그룹 재무자문 역할을 맡았던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CJ 헬스케어 인수로  제약사업을 확대 헬스케어 전문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단독 인수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 아직은 신중히 내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이 전체 매출의 70% 제약부문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올 초 인사에서 제약부문 최학배 사장을 선임했다.  또한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지분인수, 미국 화장품 ODM업체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과 캐나다 'CSR코스메틱솔루션스'도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콜마가 제약사업 강화에 나선 것은 대웅제약 출신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기로 방침, CJ헬스케어를 매물로 시장에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 화장품사업과 제약이 공존해 새로운 사업 형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는 사업적인 부분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