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공익네트워크 소비자 인식도 조사

(사진=KBS재난방송 화면 캡처)

 [소비자경제=신새아 기자] 갑자기 찾아온 때 이른 한파로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분기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사이 발령된 초미세먼지(PM2.5) 특보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85회였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 최근 3년 간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 국내외 기여도 자료에 따르면 연중 미세먼지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시기가 겨울철인 1~2월이며, 같은 기간 국외의 영향이 국내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겨울철 중국인들의 난방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미세먼지로 인한 불안감이 지속 확산되며, 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이 빈번해짐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회성 제품 보건용마스크, '가격' 주요 기준

보건용 마스크는 착용을 해볼 수 없기 때문에 포장지에 나와 있는 제품 정보를 잘 체크해야 하며, 식약처에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재사용이 어려운 일회성 제품이므로 사용 목적이나 부가기능, 사이즈, 연령에 맞는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 한 후에 구입해야 한다.

사단법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의 판매처별 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소비제 제품과 마찬가지로 보건용 마스크 가격 역시 온라인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3M 넥스케어,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한셀 웰킵스 등 3 품목의 보건용마스크 판매가를 판매처별로 조사한 결과 약국의 판매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 중 약국이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형마트가 가장 쌌다. 약국의 평균 가격은 2855원으로, 이는 대형마트 1923원에 비해 약 1.5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오프라인보다 약 40%↓…단, ‘배송비’ 고려해야

온‧오프라인을 비교한 결과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약 40%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3M 넥스케어'의 오프라인 평균가격은 2229원이고, 같은 제품의 온라인 가격은 1727원이었다. 또한 '유한킴벌리 크리넥스'의 오프라인 가격은 평균 1932원, 온라인 가격은 1618원이었고, '한셀 웰킵스'의 오프라인가는 1349원, 온라인가는 992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브랜드의 보건용 마스크 평균 가격을 살펴봤을 때도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2192원을 내야하는 반면, 온라인에선 1407원에 살 수 있어 온라인이 더 저렴했다.

단, 온라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마스크와 같은 저가 상품은 따로 배송료가 책정되기 때문에 일정 수량 이상을 구매해야 할인의 효과가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단순 비교 불편해”…약사들 조사결과 관련 반발

약사들은 이번 조사결과가 불편하다는 입장이다.

강남구 논현동 소재 K약국 관계자는 <소비자경제>를 통해 "가격만을 단순 비교한 이런 조사결과가 구매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 제품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가 제공돼는 것이 소비자입장에서 더 좋을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점점 미세먼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 증가로 마스크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단순 방한마스크가 아닌 보건용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80% 이상 걸러내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더욱 많이 찾고 있다. 일회성 재품이기 때문에 신중한 구매를 위해선 올바른 착용법과 제품별 차이, 특장점 등을 잘 살피고 사야하는데 이러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약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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