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연임…제2막 경영 시작

KT 황창규 회장

[소비자경제 = 이다정 객원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신사 KT가 황창규 회장의 연임 아래 별도매출 20조원 달성 준비와 5대 플랫폼 신사업에 집중하며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KT는 2017 경영평가에서 수익성 AA와 안전성 AA+, 활동성 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A-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KT의 총매출은 22조7437억 원으로 전년(22조2812억 원) 대비 4625억 원 상승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7978억 원이었으며 전년 보다 무려 1665억 원 대폭 올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조4542억 원, 순이익 4824억 원으로 평균 이상의 성적을 냈으나 3분기 매출이 5조8266억 원, 순이익 2026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러한 영향은 방송발전기금 상향과 선택약정할인율 부담 여파가 작용했다. KT는 지난해 보다 80억 원 올린 총 240억 원을 방송발전기금으로 출연했다.
 
또 정부가 지난 9월 시행한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으로 매출이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그러나 KT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3월 황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선언했던 20조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황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KT 별도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5대 플랫폼 사업 등을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KT 별도매출은 17조288억 원을 기록했다.
 
이를 위해 KT는 5G로 수익성을 창출하며 IPTV 등 미디어 콘텐츠 부문을 강화한다.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사업이 예정돼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2019년 안에 5G를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미디어 콘텐츠 부문은 2020년까지 4조원으로 끌어올린다. 지난해 2조원이었던 매출 규모보다 2배 높은 목표다. KT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와 나스미디어 등에서 목표치인 추가 매출 2조원을 끌어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지난 8년간 사용해온 브랜드 '올레‘를 과감히 정리한다. 때문에 새로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서는 ’올레‘ 명칭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이러한 전략은 'Korea Telecom'을 상징하는 ’KT‘ 이름 자체를 전면으로 내세워 해외사업 등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KT는 “2020년까지 별도매출 20조원 달성과 함께 단순 통신사를 넘어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겠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에 걸맞도록 경쟁력을 더 높여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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