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1위의 자리를 지켰다. 

1일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83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났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중국시장은 약세를 나타낸 반면 신흥 아태지역과 북미시장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었다”며 “삼성과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이 신흥 아태지역을 바탕으로 시장 범위를 넓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노트8을 바탕으로 3분기 견조한 판매량을 달성했으며, 8560만5000대(22.3%)의 스마트폰을 팔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굽타는 “새로운 디자인의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노트8으로 인해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삼성은 다시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경쟁하며 3분기에 견고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애플은 4544만1000대(11.9%)의 판매량으로 삼성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애플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성과를 보였다.

이어 화웨이가 3650만1000대(9.5%)의 판매량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샤오미는 2944만9000대(7.7%)를 팔아 4위에 머물렀다.

5위는 2685만3000대(7%)를 판매한 샤오미가 차지했고, 샤오미는 올 3분기에 무려 8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성장은 화웨이, 오포, 비보와의 경쟁이 치열한 중국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더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인도는 물론이고 중남미와 러시아에서의 판매량도 만만치 않게 늘었다.

굽타는 “올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15억7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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