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찬성률 17.73%로 '부결'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윤종규 KB 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을 확정했다. 허인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은 국민은행장으로 선임됐다.

KB금융은 20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동 KB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윤 회장은 KB 금융을 앞으로 3년동안 더 이끌게 됐다.

임시 주총 두 번째 안건이었던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 내정자 선임안도 통과 했다. 허인 행장 임기는 총 2년이다.

윤 회장의 경우는 사전의결권 주식 수 76.62% 중 98.85%, 허 내정자의 경우 사전의결권 주식 수 76.22% 중 99.85% 찬성으로 정족수를 넘겨 현장 표결은 생략, 원안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윤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의견도 나왔다.

노조 측은 "회장 선임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문제가 될 경우 회장직을 사퇴할 생각이 있나"라며 윤 회장 연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다.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는 절차상의 문제로 의장이 정회 후 표결, 찬성률이 17.73%로 집계돼 부결됐다. 해당안건은 전국 금융산업노동조합 KB 국민은행지부가 주주 제안으로 상정한 것이다.

또 다른 노조 제안 안건인 대표이사의 이사회 내 위원회 참여를 막는 정관 변경안도 부결됐다.

노조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수정해 재 상정 하겠다"라고 표했지만 규정에 따라 우선 부결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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