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BS)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포항 강진에 따른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로 수시·정시 등 대학입시도 일제히 한 주씩 연기돼 대구시교육청과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후속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일주일씩 연기한다”며 “수능시험 이후 이의신청과 정답 확정 등의 일정 또한 일주일씩 순연하도록 하겠다. (수능) 채점 기간은 하루 단축해 12월12일까지 학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관내 수능 시험장 48곳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험장 변경이 없어진 만큼 예비소집은 추가로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수험생들은 17일 평소처럼 등교해 학교 수업에 참여한다. 구체적 교육과정 내용과 야간 자율학습 여부는 학교장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지진 여파로 포항 지역 밖에서 시험을 치르길 희망하는 포항지역 수험생을 위해 교실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경북도교육청에 전달했다.

대구·경북지역 대학 등 전국 대학들이 입시 일정의 일률적 연기에 따라 혼란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내놓았다. 지역과 전국 대학들은 전형 일정 변경 안내문을 대학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한편 수험생에게 개별적으로 e메일·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알리고 있다.

교육부는 특히 포항지역 기존 14개 시험장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대체 시험장을 긴급히 마련하고, 수험생 배치 및 수송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험장이 변경된 수험생에겐 21일까지 안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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