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정기념당 장제스 동상. (사진=오아름 기자)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중정기념당은 타이완의 역사와 국민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꼭 둘러보아야 타이베이의 명소로 꼽힌다. 

타이완의 초대 총통이자 타이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추앙받는 장제스(蔣介石)를 기리는 기념당이다. 1975년 장제스 총통이 서거하자 그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기념당 설립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됐고, 1980년 4월 5일 중정기념당이 정식 개관했다. 

‘중정’은 장제스의 본명이다.  2007년 ‘타이완의 국부’ 국가적 존경을 받는 장제스의 영향력을 없애려 한 민진당의 주도로 ‘타이완 민주기념관’으로 잠시 명칭이 변경지만, 타이완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에게는 여전히 중정기념당이 더 친숙하다. 

중정기념당에 입장하려면 총 89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89라는 숫자는 장제스가 서거한 나이를 뜻한다. 

계단 위에는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 서 있다. 동상 앞을 지키는 근엄한 표정의 근위병들을 볼 수 있으며 매 시각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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