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전반적으로 하락 

(표=한국은행)

[소비자경제=장은주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살펴보면 9월 CCSI는 107.7로 전월대비 2.2p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 111.2p, 8월 109.9p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 지표는 소비자의 경제 인식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먼저 가계의 ‘재정상황 인식’ 관련, 현재생활형편CSI(94) 및 생활형편전망CSI(102), 가계수입전망CSI(103) 등은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소비지출전망 CSI(107)는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87) 6p 하락 △향후경기전망 CSI(96) 8p 하락 △취업기회전망CSI(101)는 8p 하락 △금리수준 전망CSI(118) 4p 하락 등으로 나타났다.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은 크게 변화가 없었지만, 가계가 갖고 있는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불안감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지난 6월 새정부 출범 이후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최근 북핵 리스크와 사드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농축수산물(51.4%), 공업제품(40.1%), 공공요금(39.9%)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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