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GTI 경제협력포럼 개최…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전문가 25명 참석


[소비자경제=유경석 기자] 동해권 해운항로 활성화를 위해 동북아 5개국이 한자리에 모인다. 중국 일대일로 계획과 연계한 GTI지역의 경제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동북아 5개국 해상운송과 지역발전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는 오는 22일 오후 2시 동해보양온천 컨벤션호텔에서 중국 일대일로 정책과 연계한 환동해권 해운항로 활성화를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동북아 5개국 전문가를 초청한 GTI 경제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밝혔다.

GTI 경제협력포럼은 '일대일로 계획과 연계한 해상운송과 지역발전'을 주제로 열린다. 이날 중국 지린대학교 장후이지 교수는 '일대일로의 관점에서 본 GTI 지역 해양물류협력'에 대해, 서울벤처대학교 윤병섭 교수가 'GTI 지역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물류현안과 대응전략'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한다.

또 중국 지린성 창지투판공실 바이종카이 주임은 '일대일로와 연계한 투먼중한합작구역 국제협력방안'을, 일본 ERINA 토모요시 나카지마 선임연구원은 '지역협력 활성화를 위한 동북아시아의 구조 조정'을, 러시아 상페테스부르그 주립대학 안드레이 고브시 교수는 '블라디보스톡 자유항과 동북아지역 교통회랑'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종합토론을 갖는다. 

중국 일대일로 계획과 GTI지역은 깊게 연계돼 있다. 지린성정부가 2009년 8월 두만강개발계획을 보완한 장길도 개발전략을 중국정부로부터 비준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옌벤주 훈춘국제합작시범구 지정(2012년), 장춘~훈춘 고속철개통(2015년) 등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개선 및 훈춘~자루비노·블라디보스톡(러시아)~동해로 이어지는 해상운송로의 개통으로 동북아 5개 지역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GTI 회원국은 이에 따라 경제공동체 구성을 통한 협력방안으로 정기적으로 GTI 경제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GTI 지역의 경제협력증진 방안과 관련 한국, 중국, 몽골, 러시아와 인접국인 일본의 학계 및 전문가들을 초청해 협력방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국 지사성장회의 및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채택하도록 공조하고 있다. 

또 동북아 5개국 해상운송과 지역발전방안을 위해 북중러 접경지역에서 동해와 대륙을 연결시키는 국제 수송로인 GTI지역 교통회랑 완성으로 해당 지역의 물류인프라 개선과 회원국 간의 교류 및 투자를 촉진시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전홍진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와 연계한 해운항로 개발중심에 강원도 항만이 자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포럼을 통해 얻어진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강원도 해운물류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동북아시아 경제권의 중심항만으로 강원도 항만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TI 경제협력포럼은 강원도가 주최하고 한국경제학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동북아대학교수협의회가 주관한다. 이날 포럼에는 GTI회원국 전문가로 중국 8명, 몽골 5명, 일본 3명, 러시아 1명, 한국 8명 총 25명이 발제 및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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