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부터 총파업, 노조 주말근무 거부에 물량 부족

(사진=카스 홈페이지)

[소비자경제=장은주 기자] 오비맥주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편의점 및 마트에서 공급차질이 우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오비맥주 노동조합 측이 요구한 8%의 임금협상 요구에 사측이 3.5%까지 요금 인상안을 제안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 노조는 지난달 4일부터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5일 이천공장, 10일 광중공장 부분파업, 21일 3개 공장 총파업 후에도 임급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 노조 측은 주말근무를 거부하며 토요일, 일요일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처음 오비맥주는 노조측이 제안한 8% 인상 요구에 2.5% 인상안을 내놨으나, 이에 노조가 항의하자 1% 올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노조 측이 이를 거부해 양측의 입장이 팽팽이 맞섰다.

노사간 협상 결렬로 인해 오비맥주가 생산하는 맥주인 ‘카스(CASS)’는 제품 생산과 물류, 유통 등 차질을 빚게 되면서 마트 및 편의점 공급량이 부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 통화에서 “이번 노사 협상 결렬로 인해 편의점 및 마트에 공급차질이 이뤄질 것”이라며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임급 협상이 진행될 때까지 공장이 돌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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