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지원하는 200평 규모의 전용공간으로 확장 이전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유주영 기자] KB금융그룹은 30일 핀테크 기업을 위한 육성공간인 'KB Innovation HUB'를 기존 KB국민은행 명동별관에서 서울 강남대로 소재 금화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수요조사 결과 벤쳐캐피탈이 밀집돼 대외협력 및 투자유치가 용이한 강남지역의 선호도가 반영됐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과 전문멘토단, 전문육성기관 및 입주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KB Innovation HUB'는 공유오피스 전문업체인 패스트파이브와 제휴를 통해 약 20개 기업이 동시에 입주 가능한 200평 규모의 오픈형과 협력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KB금융 계열사, 전문멘토단 및 전문육성기관이 공동 설계한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은 오픈형 공간으로 입주하게 되며, 창업기획사(엑셀러레이터) 및 멘토단이 제공하는 육성프로그램(주별 2~3회 제공) 이수를 통해 창업 초기에 필요한 특허, 세무/회계, 홍보/IR, 보안 분야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KB금융 계열사와 서비스ᆞ상품개발을 전제로 협업 중인 스타트업은 협력형 공간을 이용하게 되며, 투자/해외진출/모바일/IT 등 심화된 분야의 멘토링을 통해 제휴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다. 

이외에 입주사가 KB계열사와 함께 자사 솔루션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공간도 마련됐다.

플라이하이 김기영 대표는 “판교 본투글로벌센터가 본사이지만, 최근 카카오뱅크 등 금융권 제휴가 많아져 R&D 인력을 충원함에 따라 협력 공간이 필요했는데, 최적의 공간을 찾게 되어 기쁘다"며 "KB Innovation HUB는 전속 입주공간이 아니라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R&D 공간이어서 프로젝트 단위로 입주와 퇴소가 가능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확장 이전으로 기술력있는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됐고, 지속적으로 육성기관, 전문멘토단 및 계열사와 협의하여 KB만의 특화된 육성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여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력형 공간은 계열사 협업기업 8개사의 사전 입주가 이뤄진 상태이며, 오픈형 공간에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8월 30일부터 공식 홈페이지(www. kbinnovationhub.com)를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입주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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