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출범 이후 197개사 펀딩 295억 조달 성공

크라우드(기부) 펀딩 규모가 출범 1년여만에 300억대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사진=삼성자산운용)

[소비자경제=김진수 기자] 올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크라우드펀딩으로 12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은 92개곳. 이들 기업이 조달한 금액은 120억원으로 1곳당 평균 1억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월 출범 이후 올 6월 말까지 기업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295억원으로 197개사가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6월 한 달간 모집된 펀딩액수만 모두 30억5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월 크라우드펀딩 출범 후 최고 기록으로 성공 건수도 21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중 크라우드 펀딩에 나선 143개 기업 중 92개사가 자금 조달에 이뤄냈다. 성공률은 64.3%로 지난해(45.1%)보다 20%포인트 오른 규모다.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는 7629명으로 일반투자자가 6823명에 달했다.

월별 크라우드펀딩 성공건수 및 발행금액. (자료출처=금융위원회)

기업당 투자금 한도가 일반투자자(200만원)보다 높은 소득적격투자자(1000만원)는 357명, 전문투자자(무제한)는 449명이었다. 소액투자인 크라우드펀딩은 연령이 젊을수록 참여도가 높았다.

투자자들의 연령대는 주로 30세 미만(31%)과 30대(40%)의 비중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 40대(20%), 50대(7%), 60대(2%) 순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크라우드펀딩으로 기술우수기업에 자금을 투자한 투자자는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과세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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