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홍석현 경영승계 자금 마련 목적”

홍석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민병태 기자] BGF리테일은 22일 홍석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과 홍라영 전 리움 총괄부관장이 보유하고 있던 특수관계 지분 317만주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블록딜 형태로 이뤄질 이번 거래는 전날 장 종료 이후 BGF리테일 지분 매각을 목적으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금액은 약 2283억원으로 BGF리테일 전일 종가는 주당 11만원이었다. 블록딜 매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는 23일 오전 9시 현재 기준 전일대비 7500원 하락한 1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홍 회장이 경영권 승계 준비자금으로 보유 주식 매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홍라영 부관장의 보유주식이 함께 매각되는 것은 개인적인 자금 마련을 위한 측면이 있고, 이들 두 사람이 동시에 지분을 팔면 주가 하락이 부추길 우려 때문에 블록딜 형태로 매각하는 것으로 비쳐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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