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자동납부 계좌 오류, 환불 정상처리

KT 광화문 사옥.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KT 가입자 60만명의 통신요금이 중복으로 출금되는 일이 벌어져 가입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22일 KT에 따르면, 어제 오후 신한은행 계좌를 자동납부로 지정해놓은 고객들의 5월분 통신요금이 이중으로 빠져나갔다. KT 계열 알뜰폰 브랜드 M모바일 고객에게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다.

피해 고객들은 매달 21일 신한은행 계좌에서 요금이 자동출금되게 신청한 이들로, 대부분이 무선상품 고객(휴대전화 가입자)이지만 유선상품 고객(인터넷·유선전화 등 가입자)도 포함됐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 계좌를 이용한 자동납부 고객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KT 요금이 이중으로 인출됐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으며, 오후 7시를 전후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 10위권에 KT가 오르내렸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신한은행에 상황을 통보하고, 조치를 요청했다”며 “이중출금된 금액은 정상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관련 상황은 종료된 가운데 KT와 신한은행은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고, 양측이 이를 두고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책임공방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는 “이번 이중 출금은 신한은행 측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양사는 사건의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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