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이수민 기자] 최호식(63)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21일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

최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성추행 의혹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로 출두했다. 최 전 회장은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그는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죄송하다”며 짧게 대꾸했다. 

최 전 회장은 지난 3일 강남구 청담동 한 일식집에서 20대 직원을 성추행하고,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직원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호텔을 빠져나와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이틀 뒤 최 전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

성추행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가 처벌의사가 없는 경우도 성추행 목격자가 수사기관에 신고하거나 고발하는 경우 성추행범은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경찰은 이달 7일 피해자 조사를 한 데 이어 15일 최 전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최 전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앞서 성추행 혐의가 불거지자 최 전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