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감축하고 티볼리, 렉스턴 등 내수판매 확대

(사진=쌍용자동차)

[소비자경제=송현아 객원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적자를 만회한 데 이어 올해에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경영평가전문 CEO랭킹뉴스의 자체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2017년 상반기 내수판매 증가와 부채비율 감소에 따라 부실경영 우려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자산총계(2017년 3월말 기준)는 2조1307억 원, 부채총계는 1조3170억 원으로 부채감축에 따라 자산총계 및 부채총계는 감소했지만,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8138억 원, 자본금 6897억 원, 자본총계는 8138억 원으로 약간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에서는 5946억 원으로 전기대비 5% 증가했으며, 유럽 1120억 원, 아시아ㆍ태평양 1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쟁사들이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을 신장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쌍용자동차는 내수 판매 확대에 매출을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부채감축으로 인해 안정성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밝은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의 2017년 1분기 이익증가액은 7887억 원이며 부채비율은 전기말 166.2%에서 당기 161.8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의 1분기 이익증가는 내수 판매 확대에 기인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러한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를 점차 확대해 5월에는 1만238대 판매로 전월대비 23% 증가, 전년동기판매실적 9191대 대비 1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5월의 완성차 실적(수출 포함)은 1만2349대로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2017년 1~5월까지 내수 실적(누계)은 4만2934대로 전년동기판매실적 4만946대 대비 5% 증가했다. 수출은 1만4714대, 완성차는 5만7648대로 집계됐다.

티볼리 브랜드에 이은 G4 렉스턴의 본격적인 출시에 따른 판매 물량 증대로 내수 판매가 전월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G4 렉스턴은 출시 첫 달에 2703대가 판매되면서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프리미엄 SUV시장을 주도했다.

G4 렉스턴의 인기몰이와 함께 티볼리 브랜드 역시 4700 대 이상 판매되며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면서 내수판매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1만 대를 넘어섰다.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 출시에 맞춰 다양한 온오프 라인 이벤트 실시와 함께 티볼리 2년 연속 소형 SUV 판매 1위 기념 페스티발 등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을 선도했듯이 G4 렉스턴도 대형 SU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며 “티볼리와 함께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의 연결대상 종속기업 및 공동기업의 재무상황을 살펴보면 쌍용기차유한공사의 자산은 26억 원, 부채는 6억 원, 자본은 20억 원으로 나타났다. Ssangyong European Parts Center B.V.의 자산은 113억 원, 부채는 143억 원, 매출은 42억 원이며 순익은 4억 원으로 전기대비 300% 증가했다.

에스와이오토캐피탈의 자산은 625억 원, 부채는 352억 원, 자본은 273억 원, 매출은 28억 원, 분기순이익은 10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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