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우스 매각, 프리 IPO 본 계약 동시 체결

이랜드 재무개선 마무리 지주회사 체계 시동. (사진=이랜드)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이랜드그룹이 재무개선을 마무리 짓고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랜드는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 매각과 이랜드리테일 프리IPO 관련 본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2건의 계약 체결을 통해 총 1조3000억 원대의 자본거래가 진행되면서 기업의 토대를 탄탄히 함과 동시에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계열사 상장에 큰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면서 “지난 2년여 간 진행해 오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마무리 짓고 새롭게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은 MBK파트너스와 모던하우스를 70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하는 영업양수도 본 계약을 지난 9일 맺었다. 최종 딜 크로징은 오는 7월 말이다.

막바지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이랜드와 유통 사업에 입점 시킬 유력 콘텐츠를 찾는 MBK파트너스의 니즈가 맞아 떨어져 매각 진행이 빠르게 이뤄졌다.

이랜드는 프리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3000억 원 상환은 물론, 이랜드파크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등 대대적인 기업 구조 개편작업에 착수해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티니위니와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이랜드그룹은 올해 들어서만 2조 원 이상을 상환하게 되는 것으로 올 3분기에는 부채비율이 200% 내외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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