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매출 116% 증가, 영업이익 2886% 증가

(사진제공 = 현대제철)

[소비자경제 = 송현아 객원기자] 포스코에 이어 철강금속 업종 매출 2위 기업 현대제철이 해외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이룩했다.

5일 CEO랭킹뉴스의 자체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16년 경영평가에서 수익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성에서 중요한 자기자본영업이익율과 자기자본순이익율이 AAA를 기록했으며 안전성에서 중요한 부채비율도 AAA를 기록했다.

2015년에도 업계 매출 2위인 현대제철은 업계 순익에서는 1위로 랭킹됐지만 2016년 현대제철의 순익이 8339억 원에 그친 한편, 매출 1위 포스코의 순익은 1조 원 고지를 넘어 현대제철은 아쉽게도 업계 순익도 2위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2016년 자산총계(연결기준) 32조3893억 원으로 전기대비 1% 증가했으며, 부채총계는 16조256억 원으로 –2%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16조3636억 원으로 5% 증가했다. 매출액은 16조6915억 원으로 전기대비 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340억 원으로 13% 증가했다.

지역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해외법인의 실적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에서 매출은 2조8918억 원으로 전기대비 1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39억 원으로 58% 증가했다. 미주에서는 매출 8279억 원으로 1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9억 원으로 2886%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매출 5577억 원으로 1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6억 원으로 107%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제철ㆍ제강ㆍ압연에 관한 사업, 철강재 판매업, 각종 중기부품, 강관제품 및 자동차부품의 제조ㆍ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천공장, 포항공장, 당진제철소, 순천공장 및 울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본사는 인천에 위치하고 있다.

1964년 9월 인천제철로 설립돼 2006년 3월 현대제철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2013년 12월 현대하이스코로부터 분할된 냉연제품의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을 합병했고 2015년 7월 현대하이스코주식회사를 흡수합병했다. 이로써 2015년 7월1일 통합 현대제철이 출범했으며, 해외SSC와 강관 및 자동차부품사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현대제철은 2016년 주요 강종에 대한 KS 및 JIS 인증을 획득했고 통합관리망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2017년 중 자동차용 특수강 주요 강종에 대한 ISIR 승인을 완료하고 자동차용 특수강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016년 ▲자동차 타이밍 체인용 고탄소강 개발 신제품개발 ▲열처리 보증 내SOUR용 API 강재 개발 ▲50kg급 압력용기용 QT강재(A537-C2) 개발 ▲조선용 저온인성 보증 FH50-TM 강재 개발 ▲극후물 Z인장 보증용 SM570-TMC(100t) 개발 ▲100K, 150K급 고성형 초고장력강 개발 ▲열연도금강판用 新용접소재(메탈코어드 와이어) 개발 ▲50K, 60K급 초고강도 내진 철근 개발 ▲건축구조用 고강도 H형강 SM570 두께 확대 개발 ▲이륜차 프론트 포크用 고강도 재료관 개발 ▲자동차용 제3세대 냉연 강판 개발 (AMP, 고강도 고성형성) ▲BCA 보증용 극후물재 (100t) 개발 ▲건축구조용 내화강재 개발의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향상 돋보여

현대제철은 신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개발과 현지법인의 마케팅으로 해외에서 우수한 경영성과를 남겼으며 기술경쟁력을 통해 해외무역규제를 극복할 저력을 키우고 있다.

회사측은 "글로벌 철강경기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부가제품의 판매량 증대 및 종속회사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양호한 경영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최적화된 조업 패턴과 설비효율화를 통한 에너지비용 절감 등 목표 이상의 원가절감 성과 또한 경영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초고장력강판 및 내진용 형강 등 고부가제품의 판매비중을 높이는 한편, 당진 No.2CGL의 조기 상업생산을 통해 초고장력강판의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순천 냉연공장 No.3CGL이 2018년 초 상업생산을 목표로 토목공사 단계에 있다. 예산 2공장과 중국 천진법인에 핫스탬핑 생산설비를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차량경량화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2013년 제3고로 완공 이후 대규모 투자를 완료한 현대제철은 이후 3년간 약 2조 원에 달하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2013년 말 120%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89.9%까지 낮췄으며, 그 결과 지난해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 기업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수익성 위주의 영업활동·신규시장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봉형강류와 판재류 부문에서 각각 4.3%와 2.9%의 매출량 증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써 지난해 대비 약 70만 톤(3.4%) 증가한 2130만 톤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