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자체 3곳 지원…안산시청, 제천시청, 여주시청 3개 사업 선정

TV주파수 연구.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디지털TV 방송용으로 할당된 주파수 가운데 지역적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주파수(TVWS)를 활용해, 지역맞춤형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확대된다.

관광지·캠핑장·소외지역의 무선인터넷 구축뿐 아니라 사고 예방을 위한 폐쇄회로(CCTV), 미세먼지 정보 제공 등 서비스에 쓰일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인지무선기술을 활용한 지자체 협력 TVWS 시스템 구축 지원 대상으로 안산시청, 제천시청, 여주시청의 3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지자체는 인지무선기술과 TVWS를 활용해 각 지역 특색 맞춤형 생활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안산시는 어촌체험마을, 대부도 전망대 등 관광지 무선인터넷망 및 해안가 사고예방을 위한 CCTV를 구축한다. 여주시는 오토캠핑장 내 무선인터넷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또 제천시는 산악지역 무선인터넷 망을 구축한다. 이 기술이 적용되는 주파수는 현재 DTV방송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470~698㎒다. 이 대역은 기존 와이파이(Wi-Fi)보다 전파 도달범위가 넓고 투과율이 높아, 이동통신망 투자비를 적게 들이고도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미래부 최영해 전파정책국장은 “앞으로도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주파수 공동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자체 협력 TVWS 구축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CT소비자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미래부에서 유효 주파수를 지자체를 위한 지역맞춤형 무선인터넷 제공 등에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3G, 4G 유효 주파수에 대해서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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