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35위 차지

(사진=현대자동차)

[소비자경제=송현아 객원기자] 국내 자동차업계 1위 현대자동차가 내수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으며 입지를 넓혀가는 한편, 환경규제의 파고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의 모델이 되고 있다.

31일 CEO랭킹뉴스의 자체 데이터 평가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16년 경영평가에서 수익성, 안전성, 활동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자본영업이익율과 자기자본순이익율이 AAA를 기록했다. 매출증가액은 1조6903억 원으로 전기대비 2%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 2016년 자산총계는 178조8359억 원으로 전기대비 8% 증가했으며, 부채총계는 106조4914억 원으로 8%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72조3446억 원으로 8% 증가했다.

매출액은 93조6490억 원, 영업이익은 5조1935억 원, 당기순이익 5조7197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53조1225억 원에 그쳤으나 북미 39조1479억 원으로 전기대비 8% 증가했으며, 아시아 8조180억 원으로 8% 증가했고 유럽 29조9661억 원으로 13%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 한국시장에서 65만9000대를 판매해 41.2%의 시장 점유율(수입차 제외)을 차지했다. EQ900, 아이오닉 신차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한 76만8000대를 판매해 4.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투싼이 41.1% 증가한 9만 대, 싼타페가 11.1% 증가한 13만1000대 판매되며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 10월 미국 누적판매 천만 대를 돌파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시험 결과에서 승용차 세계 최초로 세부항목 전 부문 만점을 획득해 안정성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의 품질, 고객만족도, 상품성 향상이 브랜드 가치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6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35위에 오르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에는 아반떼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DEA에서 자동차 운송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 중국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114만2000대를 판매했다. 투싼과 신형 아반떼(AD) 신차효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50만1000대를 판매했다. 크레타 신차효과 및 볼륨 모델 그랜드 i10의 호조가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 자동차의 원조, 유럽에서 인정한 현대자동차의 품질 경쟁력

유럽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50만5000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에서 3.3%를 차지했다. 신차 효과를 이어간 신형 투싼을 15만5000대 판매했으며 i20의 판매도 7.8%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誌가 실시한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유수의 유럽 현지 메이커들을 제치고 2015년 3위에 이어 2016년에는 1위를 차지하여 2년 연속 최상위권에 올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2014년에는 신형 제네시스와 i10, 2015년에는 i20와 쏘나타, 2016년에는 아이오닉이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의 생산능력 대비 가동률은 HMC 한국에서 176만 대 생산규모의 95.4%, HMMA 북미에서 37만 대 규모의 102.4%, HMI 아시아에서 65만 대 규모의 102.3%, HAOS 유럽에서 20만 대 규모의 115%, HMMC 유럽에서 33만 대 규모에서 108.6%, HMMR 유럽에서 20만 대 규모의 103.5%, HMB 남미에서 18만 대 규모의 89.9%를 가동했다.

현대자동차는 특허 2만3744건, 디자인 3144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외특허 6247건, 해외디자인 1174건으로 국제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특허는 엔진, 변속기, 샤시, 차체 등 차량을 구성하는 기술에 관한 것으로서 특히, 차량에 IT/전자 장치 탑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HMI(Human Machine Interface/유저인터페이스), 자율주행, 모바일 연동 서비스 등과 관련된 선행특허 확보를 강화해 미래기술 분야 선점을 꾀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전기차 등과 같은 친환경 차량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풀 라인업 구축 목표

현대자동차는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제품과 사업장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친환경차 풀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내연기관의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무공해 차량을 개발해 보급하고자 한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은 물론 자동차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으로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절감, 각종 폐열 재활용, 에너지 저소비형 공법 개발 및 적용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의 도입을 통해 에너지원을 다변화로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수립해 실행해 나가고 있다.

유럽에 판매되는 차량의 경우 2015년 9월 이후 승용 전 차종에 대해 배출가스 Euro-6기준을 만족할 수 있도록 제작되고 있다. 기존 Euro-5 대비, 배출가스 유해물질(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입자상물질(PM) 및 입자개수(PN) 등에 대해 강화된 기준이며 디젤차량의 질소산화물의 경우 Euro-5 기준 대비 55% 이상의 저감이 요구된다.

최근 실도로주행배출가스 저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2017년 9월 이후 신규 인증 차량은 실제도로상에서 질소산화물 및 입자개수(PN)에 대한 실도로배출가스시험(RDE)을 실시하게 되며 이에 대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개발 중이다.

북미에 판매되는 차량의 경우 2015년 이후 신규 인증 차량에 대해 배출가스Tier-3, LEV-III 기준을 만족할 수 있도록 제작되고 있다. 이는 기존 Tier-2, LEV II 대비 스모그와 연관된 탄화수소 및 질소산화물을 80 % 추가감축하는 규제다. 입자상 물질(PM)의 경우 기존대비 70% 추가감축해야 한다.

국내에 판매되는 차량의 경우 디젤차량은 유럽과 동일한 Euro-6 기준을 2015년 9월 이후 승용 전 차량에 대해 만족하도록 제작하고 있으며, 2017년 9월 이후 신규 인증 차량은 실제도로상에서 질소산화물 배출가스 시험(RDE)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개발 중이다. 가솔린/LPG 차량은 미국과 동일한 LEV-III 기준을 2016년 이후 신규 인증 차량(선택 적용)에 대해 만족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