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완료…향후 매년 1만 명이상 일자리 창출

센세계그룹이 백화점과 이마트 등에서 근무하는 대부분 직원을 정규직 전환하고, 올 해안에 1만 5000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한다. (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신세계그룹이 고용한 대부분의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올 해 안에  1만 명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3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10여 년간 노력해왔으며 신세계는 항상 정부 정책에 선행해 왔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실제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한 이마트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 상당수를 정규직화 했으며, 주말 근무나 단시간 근무자들 중 일부만 비정규직에 해당된다”며 “정규직이 아니라도 무기계약직 등으로 일자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난 2014년 ‘비전 2023’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31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이와 함께 10년간 17만명 고용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 후 신세계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1만4000명, 1만5000여명을 고용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는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의 비율이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확실히 적다”며 “신세계가 공급하는 일자리는 ‘양질의 일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 관계자는 “현재 전체 직원들 중 비정규직은 1000여명이 넘는 수준”이라며 “올 해 안에 1만5000명까지 추가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채용박람회는 오는 8월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고양에서 일할 3000여명을 비롯한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인원 채용을 위해 열린 것으로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고양을 준비하며 부족한 점이 발견 돼 개장을 오는 8월로 늦췄다”며 “고양시는 유아동의 인구 비중이 높아 유아동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또 편의점 위드미 확장과 관련 “한 달 안에 깜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직접 밝힐 만한 것은 없다”며 “지켜봐달라”고만 전했다.

현재 위드미는 2014년 7월 첫 개장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2000개 매장을 돌파했다. 하지만 CU와 GS25는 이미 지난해 중반에 1만 점포를 넘어서면서 각각 1,2위를 다투고 있고, 세븐일레븐도 현재 8000호를 넘어선 상황에서 신세계가 ‘위드미’에 대해 어떤 전략으로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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