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출구조사결과 41.1%

출구조사 결과 발표후 국민의당 분위기. (사진=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오면서 각 당들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났다.

9일 오후 8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41.4%로 나오던 순간 민주당 당사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오며 함성과 박수가 터졌고, 서로 악수하고 껴안으며 마치 승리가 확정된 듯한 분위기였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방송을 지켜보던 지도부와 실무자들도 한 층 고무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출구조사 결과 2위를 차지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18% 격차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이번 대선 승리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개표상황실을 찾아 감사인사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발표한 문 후보도 추 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않았고, 당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인사를 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일부 지도부와 당원들이 자리를 비운 채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출구조사에서 21.8%를 득표해 3위로 예측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안 후보는 9일 오후 10시 40분께 여의도 국민의당 상황실을 찾아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 들인다”며 “새로운 대통령과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저도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후 자유한국당 분위기. (사진=소비자경제DB)

앞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때는 한 17% 차이가 났는데 지금 보니 8∼9%포인트 안으로 들어왔다”면서 “나중에 개표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한국당을 복원한 데 만족하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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