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사업 광고 매출 성장성 ‘탄탄’

네이버 본사. (사진=네이버)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네이버가 3분기 연속 매출 1조원 행진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탄탄한 국내외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 동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분기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네이버 매출 예상치 평균은 1조 853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373억원 보다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1조 131억원으로 분기 매출 1조원 돌파한 이후, 4분기 1조 853억원, 올해 1분기 1조 853억원으로 연매출 1조원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3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업이익 예상치 평균은 3022억원으로 추정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량 증가한 수치다.

주력 사업으로 광고 매출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9% 성장해 영업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출시한 쇼핑 검색 광고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광고는 이용자가 특정 상품을 검색할 때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 페이지 ‘네이버 쇼핑’ 영역과 쇼핑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상품을 노출하는 이미지형 검색광고다.

일본에서는 메신저 자회사 라인 매출이 전 분기, 전년 동기대비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라인은 지난해 타임라인 광고 등 광고상품을 지속 출시했다. 최근 뉴스탭 신설, 대만 광고 사업 시작 등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1분기 실적 최대 관건은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 여부다.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 영업비용 증가폭에 따라 달성 여부를 가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네이버는 약 7700억원 영업비용을 들인 것으로 추산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가량 늘어난 수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투자와 신규 인력 채용 등이 이어져 올해 영업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27일 발표되는 1분기 영업실적을 통해 3분기 연속 1조원 돌파의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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