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즈=스포츠/연예팀] 잉글랜드는 23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전에서 전반 23분에 터진 저메인 데포의 결승골로 1승 2무로 16강에 올랐다.

2무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를 무조건 이겨야만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공격 투톱으로 웨인 루니와 제임스 밀러를 내세웠다.

전반 15분 이후 주도권을 잡은 잉글랜드는 골 점유율을 높이며 슬로베니아를 압박했다. 데포의 골이 터진 이후엔 팀 분위기가 살아나 더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밀러의 연이은 크로스는 날카로웠고 공격수 스티븐 제라드의 슈팅도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잉글랜드 간판 공격수 루니는 후반 4분 데포에게 어시스트한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후반 14분에 시도한 발리슛도 골문 왼쪽 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루니는 결국 후반 27분 조 콜과 교체됐다.

한편 슬로베니아는 16강 진출을 목전에 두고 고배를 마셨다. 미국과 알제리가 비기면 잉글랜드에 1대 0으로 패해도 잉글랜드와 함께 16강 동반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이 후반 인저리타임에 극적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는 바람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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