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7일부터 40일 간 갈치·조기·오징어 등 10~40% 할인 판매

해수부는 금어기를 맞이해 비축 수산물을 풀어 소비자가격 안정을 돌입한다. (사진=이창환 기자)

[소비자경제=김진수 기자] 금어기(어한기)를 맞아 물가안정을 위한 수산물의 소비자가격 안정에 돌입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4월부터 실시되는 금어기 및 자율휴어기를 맞아 수산물 소비자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4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40일 간 정부 비축 수산물 6748톤을 방출한다”며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 4500톤, 고등어 1314톤, 오징어 171톤, 조기 78톤, 갈치 600톤, 삼치 35톤, 마른멸치 50톤 등”이라고 밝혔다.

동해안 채낚기의 금어기는 ‘4. 1∼5. 31’ 멸치권현망 금어기는 ‘4. 1∼6. 30’ 유자망 금어기는 ‘4. 22∼8. 10’ 대형선망 자율휴어기는 4. 10∼5. 9‘ 등이다.

해수부는 “다만, 동 기간 동안 일부 품목의 생산이 급증할 경우 시장상황 및 수급여건 등을 고려하여 방출 물량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방출하는 수산물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며, 남은 물량은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 공급할 계획이다.

방출 대상 수산물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을 지정하여 공급하므로 소비자들은 시중 가격보다 10~40%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국산 수산물 생산량이 감소하는 시기에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부정유통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및 지자체,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수산물 원산지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국산 수산물 생산이 감소되는 시기인 4~5월에도 정부비축 수산물의 시장 공급을 통해 우리 소비자들이 맛좋은 수산물을 적정한 가격에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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