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계좌 개설 편리성에 대출 금리 경쟁력↑

케이뱅크는 모바일 앱이나 웹을 통해 계좌 개설부터 예적금, 대출 상품가입 등 은행 업무 전반을 한 번에 볼 수 있다.(사진=케이뱅크)

[소비자경제=이수민 기자] 최근 화제를 일으킨 케이뱅크는 약 15분 만에 신규 계좌와 체크카드 개설이 가능해 편리성이 돋보였다.

일반 시중은행을 이용할 때 점포 방문부터 대기 등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꽤 많은 시간이 단축됐다. 케이뱅크는 출시 초기 인기 원인으로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이 꼽혔다.

케이뱅크는 전국 1만여 개 GS25 편의점에 설치돼 있는 CD·ATM에서도 24시간 365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전화를 비롯해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24시간 실시간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6일 가입자 수는 10만 329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오픈 첫날부터 16개 은행의 월평균 비대면 계좌개설 합산 건수(1만2000건)를 초과 달성했다"며 “24시간 365일 원하는 때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하면서 비대면 고객확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시중은행들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케이뱅크가 돌풍 일으킨 이유 

케이뱅크는 모바일 앱이나 웹을 통해 계좌 개설부터 예적금, 대출 상품가입 등 은행 업무 전반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지점 방문 없이 바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본의 명의 휴대폰 또는 공인인증서 그리고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휴대전화번호 등을 입력 한 뒤 간단한 신분증 촬영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본인 인증이 되면 체크카드 선택이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K bank 체크카드 통신캐시백형’과 ‘K bank 체크카드 포인트 적립형’ 두 개다.

두 개 체크카드는 모두 GS25 할인과 GS&POINT 적립이 가능하다. 통신캐시백형은 KT통신요금 3천원 캐시백, 포인트 적립형은 케이뱅크 포인트 1% 적립 혜택을 받는다.

약관 동의와 본인 인증 절차 등 꼼꼼한 절차가 이어졌다. 통장 양도 불법성 확인을 비롯해 고객 확인, 통장양도금지 확인, 불법·탈법 차명거래 금지 실명 확인 등 각종 약관 동의 절차가 진행됐다. 자택 주소와 직업, 직장 주소 등은 물론 각종 비밀번호도 설정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무카드거래’ 기능을 이용가능하다. 무카드거래 기능은 가까운 GS편의점에서 체크카드 없이도 계좌번호, 비밀번호로 언제든지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하루 100만원까지 이체, 출금 한도를 정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인 추가 인증 절차만을 남겨뒀다. 추가 인증은 타행계좌 확인을 통한 인증과 영상통화를 통한 인증 두 가지 방식 중 선택할 수 있었다.

영상통화의 경우 대기 고객이 있을 경우 연결하려면 꽤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원하는 시간에 예약 통화를 해도 됐지만 빠른 가입을 위해 타행 계좌 확인을 통한 인증도 가능하다.

케이뱅크가 돌풍을 일으킨 이유는 실제 예금금리는 물론, 시중은행에서 찾아보기 힘든 최고 연 2%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직장인K 신용대출'은 최저금리가 연 2.73%로 주요 시중은행보다 1~2%포인트 낮다. 이번 달 빚을 잘 갚기만 하면 다음 달 대출금리가 연 1%포인트 내려가는 '슬림K 중금리대출'도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케이뱅크의 호응이 높긴 하지만 호기심이 작용한 면도 있다”며 “초기 정착 이후 확장성이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특성 상 영업점 방문 없이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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